국제통화기금이 마셜제도 공화국 CBDC인 SOV가 경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5일 용사라 저우(Yong Sarah Zhou) 국제통화기금(IMF) 대표가 “마셜제도 공화국의 디지털화폐 소버린(SOV)이 현재 마셜군도에 속해있는 섬들의 재정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IMF 대표는 SOV 발행이 마셜제도 공화국과 미국 은행의 관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SOV가 테러 위험, 자금 조달, 외부 원조 등의 위험에 노출되며 주요 금융 흐름을 방해하고 경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OV 발행 비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SOV 발행의 잠재적 비용이 예상 이익을 능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디지털화폐 발행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마셜제도의 법적·규제적·제도적 체계가 아직 SOV 발행을 수용하고 관련 리스크를 관리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말했다.
SOV는 지난 2018년 미셜제도공화국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달러와 함께 법정통화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의 발행을 연구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처음 공개됐다. 지난해 6월 마셜제도 암호화폐 고문은 SOV로 변환할 수 있는 토큰 ‘preSOV’를 만들었으며 현재 18개월간 테스트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IMFT 마셜제도의 CBDC를 문제 삼고 있지만, 비슷한 섬 지역에서 CBDC 성공 사례도 존재한다. 바하마제도는 지난해 10월 바하마 섬 전역에 ‘샌드달러(Sand Dollar)’라 불리는 CBDC를 출시했다.
바하마 중앙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CBDC 연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4월 말 공개한 연례 회계 보고서를 통해 4만 8,000만 달러 상당의 샌드달러를 여러 소매업체를 통해 시험 유통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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