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공개(ICO)란? 기업들이 암호화폐의 발행 목적, 규모, 운용 계획 등을 포함한 백서(white paper)를 공개하고 투자자를 모집하여 투자 개발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와 유사하다.
발행사가 백서에 사업화할 블록체인 기술, 암호화폐 조달에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고 투자자들은 이 백서를 보고 수익성을 판단해 투자를 결정한다.
투자자가 발행사의 계좌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송금하면 발행사는 자체 암호화폐를 투자자가 송금한 암호화폐와 일정 비율로 교환해 준다. 발행사의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상장되면 이를 사고팔아 수익을 낼 수 있다.
스타트업 기업이 백서만 온라인에 공개하여 자금 조달을 진행하는 퍼블릭 ICO와 이미 상용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진행하는 리버스 ICO 방식이 있다. 퍼블릭 ICO의 경우 기업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리버스 ICO에 비해 투자 위험성이 크다.
국내에서는 ICO가 스타트업이 손쉽게 자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으며 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려 과열 양상을 보이자 이를 금융위원회가 투기에 가깝다고 판단해 2017년 9월 ICO 전면 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또한 ICO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쉽게 투자자를 모을 수 있지만, 투자자를 위한 보호장치가 없어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스캠 ICO에 투자하여 투자금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일례로 지난 2018년 '카카오 네트워크 KON'이라는 피싱 사이트가 카카오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를 사칭해 ICO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사이트에 따르면 자체 암호화폐가 카카오의 모든 플랫폼과 연동이 가능하다고 소개했으며, 팀 멤버 이름에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의 이름까지 넣으며 투자자들을 현혹시켰다. 하지만 조사 결과, 카카오와 아무련 관련이 없는 스캠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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