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태국의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타일랜드(Bank of Thailand)가 명목화폐인 바트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금지 조치를 취했다. 태국 국민의 기존 금융 체계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THT로, 테라(테라폼 연구소, Terraform Labs)가 발행했다. 테라는 최근 대출 및 저축을 위한 앵커(Anchor) 프로토콜을 출시하며, 탈중앙 방식으로 명목 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
테라는 17일 출시한 앵커를 통한 20%의 고정 APR을 목표로 삼고 “현재까지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의 스테이블코인으로 만들겠다”라고 했지만, 태국 은행은 전혀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태국 은행은 “현재 THT는 거래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THT나 기타 유사한 스테이블코인이 BOT가 발행한 바트와 교체, 대체, 경쟁할 경우 태국 통화 시스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모든 경제 활동의 초석인 국가 통화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일반 대중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THT와 관련된 모든 활동은 불법으로 간주한다. THT와 관련된 모든 활동은 법적 보장 또는 보호가 제공되지 않으며, 사용자가 사이버 도난 및 자금 세탁의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니 THT 관련 활동에는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권도형 테라 공동 설립자는 트위터를 통해 “그들은 당신이 합류하기 전까진 항상 당신을 두려워한다. 테라는 현재 중앙은행을 긴장시키고 있다. 은행의 선호도와는 관계없이 THT는 채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9일 태국 중앙은행은 디지털 바트 취급 지침을 발표하며, 해당 범주 안에 드는 두 종류의 스테이블코인 중 디지털 바트를 제공하려는 사람은 태국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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