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은행권 최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17일 하나은행이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은행의 모바일 금융 앱 ‘하나원큐’에서 고속도로 미납 및 환불 통행료를 조회하고 납부 및 입금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고속도로 통행료와 관련해 국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상호신뢰 통행료 정산 시범사업’ 과제 참여와 한국도로공사와 체결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보인다.
하나원큐에 신설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관련 메뉴에서 본인 명의의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미납 통행료 조회 및 납부를 할 수 있으며, 환불 통행료 조회 및 입금 신청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통행료 미납 및 환불 내역에 대한 직접 조회는 물론 환불 신청 기능까지 은행권 최초로 금융 앱에 도입돼 통행료 정산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서비스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다. 양사 상호 합의로 구축된 블록체인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통해 미납 내역과 환불 처리 내역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는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또한, 하나은행은 부동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학군, 교통, 시세, 단지 규모 등 거주 및 투자 관점의 다양한 정보를 종합 정리하고 분석해 고객들이 원하는 아파트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리치고’ 서비스도 선보였다.
더불어 신생 창업기업들이 금융 서비스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겪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여 하나은행 오픈 API를 기반으로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대에 대비해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관련 기업 지분 투자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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