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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 NFT 시장 진출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3-17 09:45
    • |
    • 수정 2021-03-17 09:45

디지털 아티스트 Pak과 협업, 다음달 경매 예정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 NFT 시장 진출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상품이 거듭 성공을 거두는 가운데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Sotheby's)가 NFT 미술 시장에 진출한다.

16일(현지시간) 찰스 스튜어트(Charles F. Stewart)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얼마 전부터 NFT 분야를 유심히 살펴봤다"며 디지털 아티스트 'Pak'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부터 NFT 경매에 나선 미술품 경매 업체 크리스티(Christie’s)가 최근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NFT 작품을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789억 원)에 팔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거듭되는 NFT의 성공 소식에 글로벌 경매 업체들이 앞다퉈 NFT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FT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지만,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각각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할 수 있다. 따라서 영상·그림·음악 등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

Pak는 20년 이상 디지털 예술 작품을 만들어온 신원 미상의 작가다. 스튜어트 CEO는 Pak의 작품 경매가 다음 달로 예정됐다고 전하며 "그 작가는 익명을 선호한다"면서 "크립토아트는 전통적인 예술 세계와 비교할 때 많이 다르고 혁신적"이라고 설명했다.

1744년 설립돼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미술품, 고가의 명품 등을 거래해온 소더비가 최근 성장하고 있는 NFT 시장에 뛰어들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NFT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스튜어트 CEO는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일"이라며 "저력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라며 "NFT 미술이 물리적인 예술 세계의 심사 절차와 전통적인 게이트키퍼를 우회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더 버지(The Verge)는 지난 주말 동안 NFT거래소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의 사용자 계정이 해킹당해 최소 수천 달러 이상의 NFT 소장품을 도난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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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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