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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美 감독당국 조사 받는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3-15 12:59
    • |
    • 수정 2021-06-10 16:19

미국 거주자, 비트코인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 중개 의혹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美 감독당국 조사 받는다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무허가로 미국인들에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허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 파생상품 거래 규제 기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바이낸스가 미국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바이낸스는 미국 내에서는 CFTC에 등록되지 않은 기관이라서 미국에 거주하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처음 설립된 바이낸스는 현재는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019년 샌프란시스코 소재 사무소도 세웠다. 바이낸스 측은 본사는 따로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랠리를 보이면서 미국 내 감독 당국과 의회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블룸버그는 "이번 CFTC의 조사가 더 큰 주류가 되려는 암호화폐 업계의 야망을 좌절시킬 수 있는 규제 당국에 의한 가장 최근의 신호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달 일 바이낸스는 멀티코인 캐피탈(Multicoin Capital)멀티코인 캐피탈의 유한책임투자자(LP) 자격으로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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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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