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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인스타그램서 암호화폐 사기 성행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1-03-10 09:18
    • |
    • 수정 2021-03-10 09:18
▲[이슈픽] 인스타그램서 암호화폐 사기 성행

최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서 암호화폐 사기로 매달 수만달러의 피해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기반 블록체인 분석업체 화이트스트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동일 단체의 소행인 네 건의 암호화폐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사기 일당은 코로나19로 지루한 일상에 염증을 느낀 젊은 투자자를 공략했는데, 사기꾼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브로커의 일상을 그럴듯하게 꾸며 놓고 허위 계좌를 만들어 피해자들의 돈을 갈취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채팅으로 유인해 비트코인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현혹시켰고, 비트코인을 직접 송금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후 송금받은 비트코인을 투자를 하는 데 사용하는 대신, 바이낸스 거래소로 보내 현금화한 뒤 인출해버린 것이다.

해당 계정은 이미 사기 계정으로 신고됐지만, 삭제되지 않고 여전히 운영되어 또다시 새로운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

현재 나이지리아에서는 암호화폐 사용을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2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중단시켰다.

하지만 암호화폐 특성상 개인이나 기관이 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불가능해 계속해서 사기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더 큰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인스타그램과 모회사 페이스북에서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사용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암호화폐의 긍정적 기능이 누군가에게는 부정적 특성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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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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