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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싱크탱크 “정부, 수익 창출 및 제재 회피에 암호화폐 활용해야”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3-03 11:01
    • |
    • 수정 2021-03-03 11:01

암호화폐 채굴, 수익 창출 가능
미국 제재 압력 회피 효과

▲이란 싱크탱크 “정부, 수익 창출 및 제재 회피에 암호화폐 활용해야”

이란 대통령실의 연구 부서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란 대통령 집무실 직속 싱크탱크인 ‘이란 대통령전략 문제연구센터(The Iranian Presidential Center for Strategic Studies)’가 최근 공식 보고서를 통해 이란 정부는 추가적인 수익 창출 및 미국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크탱크는 사회정책, 정치전략, 경제, 군사, 기술, 문화 등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 연구하거나 이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는 기관이다. 비영리조직이 아닌 싱크탱크는 정부, 이익단체, 기업체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거나 연구 용역을 수행하여 수입을 얻는다.

이번 공식 보고서를 통해 이란 대통령전략 문제연구센터는 암호화폐 채굴은 국가 경제의 여러 부문에 걸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진지하게 암호화폐 채굴 사업에 개입하면 하루 2백만 달러, 연간 7억 달러 규모의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또한 채굴에 참여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수수료 수익을 챙겨도 연간 2,2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대규모 채굴장을 설립하기 위해서 △모니터링 및 정비 △보안 △전기 엔지니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장비 등 관련 기술 인력을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새로 채굴된 비트코인은 쉽게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의 제재 압력을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 전역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서 전력량 소비가 많은 채굴기를 부지런히 가동하고 있으며 전력이 모자라 석유 발전까지 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금융제재를 받고 있어 일반적인 국제 금융 활동이 모두 막힌 상황에서 암호화폐 채굴이 우회 통로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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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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