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블록체인’이 미래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금융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유통 등에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에너지 업계에서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재생에너지 확인서를 제시하면 교환해주는 일종의 암호화폐 ‘솔라코인(SLR)’이 63개국에 부여됐다. 솔라코인은 2014년 환경 친화 자원 봉사자 그룹이 만들었다.
솔라코인 재단은 태양광 발전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보상을 함으로써 태양 에너지 발전비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 촉진을 목표로 한다. 태양열 장치에서 1MWh가 생산될 때마다 1개의 솔라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1코인은 이날 기준 0.21달러 가치를 지니고 있다.
태양열 발전기가 있는 생산자는 솔라코인 재단을 통해 솔라코인을 받을 수 있다. 솔라코인이 개인에게 전달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청구인은 솔라코인 재단 또는 제휴사에 태양광 시설을 등록해야 한다. 이후 솔라코인 재단은 승인과정을 거쳐 예금 계좌에서 청구자에게 코인을 보낸다. 청구자는 지갑 등을 사용해 동전을 소비·유통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 업계에서는 솔라코인이 아직 국내 활성화 단계는 아니지만, 사업 부문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태양광 발전 소재 수요가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닉 고거티 솔라코인 재단 공동 설립자는 최근 한 포럼에서 “솔라코인 프로그램은 확장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지난해 대비 40배 성장했고, 개발이 진행되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화폐가 유통되면 자산이 되고 활동을 진행하면 경제의 GDP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어 닉 설립자는 “중동에 있는 에너지 프로듀서·중소업체·전 세계 10대 인터넷 기업과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은 “솔라코인은 에너지 거래를 뜻하는데 이 같은 거래는 외국에서 외곽 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자급자족을 돕기 위해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국가 간 에너지 교류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될 것”이라면서 “솔라코인의 개념을 확장하면 정부차원의 에너지 수당 등으로도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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