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이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딜북 컨퍼런스'에서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은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발언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이 거래를 위한 메커니즘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이 사용되는 범위 내에서 나는 그것이 종종 불법적 금융 행위를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매우 비효율적인 결제 방식이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은 어마어마하다"고 지적했다.
옐런은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고, 매우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나는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날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약 7%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옐런의 이같은 발언과 비트코인가격이 높다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이후 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옐런은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많은 암호화폐가 주로 불법 자금 조달에 사용되며, 사용을 축소시키고 돈세탁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틀간 1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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