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 소속 기업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로 서비스 대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16일 미국 IT매체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두바이 정부 소유로 자유지역(Free Zone) 라이선싱 회사인 키클라브(Kiklabb)가 최초로 자사의 서비스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수용함으로써 UAE의 신중한 접근방식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고 보도했다.
키클라브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부문의 여러 고객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서비스 대금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테더 등의 결제를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 결제를 통해 UAE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는 글로벌 기업가에게 더 많은 접근성을 허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암호화폐가 미래의 결제 수단이 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UAE 정부는 올해 거래의 50%를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3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클라브는 "우리가 UAE에서 암호화폐를 지불수단으로 받아들인 최초의 정부 소유 라이선스 법인인 것은 확실하지만 마지막은 아니라고 확신하며 블록체인 등 암호화폐 기술이 중동지역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비즈니스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확인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두바이 에메레이트 NBD은행과 두바이 경제부가 블록체인기반 신원 확인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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