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호주, 블록체인 발전 위해 정부 및 규제기관 지원 필요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2-17 15:58
    • |
    • 수정 2021-02-17 15:58

블록체인 오스트레일리아 CEO “호주, 블록체인 산업 뒤처져 있다”
호주증권거래소(ASX), 블록체인 플랫폼 도입 또다시 연기

▲호주, 블록체인 발전 위해 정부 및 규제기관 지원 필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블록체인 산업은 다소 뒤처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스티브 밸러스(Steve Vallas) 블록체인 오스트레일리아(Blockchain Australia) 최고경영자(CEO)가 호주 블록체인,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티브 밸러스는 최근 몇 년 동안 호주의 블록체인 산업은 다른 나라에 뒤처진 것이 사실이라며, 개인적으로 호주 연방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정부와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기술에 정통한 사람과 충분한 협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지난해 2월 블록체인 기술이 비즈니스 관련 활동에서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국가 블록체인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호주 상원은 상업 및 정부 환경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잠재성을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미국 통화감독국과 같은 기관은 은행의 암호화폐 관리를 허용했으며, 그 외 국가들도 국가 차원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 연구 중이다.

스티브 밸러스는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다른 국가의 금융기관은 특히 은행 분야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용과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활동이 호주에서는 부족하다고 전했다.

앞서 2017년 호주증권거래소(ASX)는 기존 주식 청산·결제 플랫폼인 ‘체스(CHESS)’를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으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해당 시스템 도입을 2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호주의 중앙은행과 규제기관은 호주증권거래소(ASX)에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을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출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호주증권거래소(ASX)는 또다시 1년 연기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공개 일을 2023년 4월로 수정해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춰 호주 당국 또한 다른 나라처럼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