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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스, 美 네바다에 ‘암호화폐 도시’ 구축 계획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2-16 16:02
    • |
    • 수정 2021-02-16 16:02

네바다주 정부에 청원

▲블록체인스, 美 네바다에 ‘암호화폐 도시’ 구축 계획

미국 네바다 사막에 블록체인 도시가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 14일 제프리 번즈(Jeffery Berns) 블록체인스 LLC 최고경영자가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블록체인스가 소유하고 있는 땅에 블록체인 기반 지역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주 정부에 청원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스 LLC는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블록체인 인큐베이터 및 투자기업이다. 제프리 번즈는 네바다 주가 이러한 계획을 승인했으며, 블록체인스가 보유한 스토리(Storey) 카운티 67,000에이커 부지에 스마트 도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블록체인스는 암호화폐 도시 건설을 목적으로 네바다주의 토지 67,000에이커를 1억 7,000만 달러에 사들였으며, 블록체인 캠퍼스,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e-스포츠 경기장 등이 들어설 것이고 75년 내 암호화폐 도시에 15,000채 주택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거주 시설 수가 3,500가구로 제한되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 제프리 번즈의 청원 내용의 핵심은 기업이 소유한 땅에 ‘혁신 구역(Innovation Zone)’을 만들자는 것이다. 혁신 구역도 세금을 부과하고 규제를 갖추는 등 지역 정부와 같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주장이다.

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암호화폐(디지털 자산)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블록체인에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미래 도시로 만들자는 목표이다.

제프리 번즈는 현재 정부의 형태로는 블록체인을 활용하기가 부적합하다고 생각해 청원을 진행했으며, 사람들이 암호화폐 도시에서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네바다주 의원들이 번즈의 청원을 받아들여 ‘혁신 구역 제도’ 입법화를 추진한다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가 블록체인스 LLC가 청원을 제기한 카운티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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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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