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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 "테슬라, 비트코인 전략적 이유로 매집한 것"

    • 김카니 기자
    • |
    • 입력 2021-02-10 14:42
    • |
    • 수정 2021-02-10 14:42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 "테슬라, 비트코인 전략적 이유로 매집한 것" ⓒTVCC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경제 시장에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이를 계기로 다른 기관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투자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다른 기관들의 사례와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대기업들에게 비트코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은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어서, 일부 기업만이 여유 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처음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자사의 주요 사업인 소프트웨어 유통과 연계시켜 추진한 것과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한 사례는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총 자본금이 8000억 달러를 넘는 테슬라가 여유 자금의 일부에 불과한 15억 달러라는 비교적 적은 금액을 투자한 것은 비트코인 매입과 보유가 회사의 주요 전략이라기보다 오히려 테슬라 브랜드에 새로운 마니아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노린 것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으로 자사의 자동차를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암호화폐 세계에서 테슬라라는 브랜드의 인기를 치솟게 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언급이 암호화폐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미 확인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테슬라가 이러한 전략적 이유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이라면 그에 따른 위험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발 호재로 급등한 비트코인은 신고가 경신 이후 상승폭을 줄인 모습인데요. 현재 글로벌 시세 대비 국내 시장에서는 200만 원 이상 낮은 가격대의 ‘역김치 프리미엄 현상’을 연출 중입니다.

한편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 점을 두고 다음 타자는 어디가 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코인게코 공동 창업자 바비 옹은 "트위터에 주목하라"라고 전했는데요. 그는 "트위터 최고경영자인 잭 도시는 유명한 비트코인 지지자"라며 "잭 도시가 설립한 모바일 결제사 스퀘어가 이미 2020년에 5천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을 감안할 때, 다음 타자는 트위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도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글로벌 기관이 비트코인 보유 지분을 늘림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믿음과 신뢰가 커질 커지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투자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지 않는 기업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처럼 현재 다수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위험회피 자산’으로 설명하며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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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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