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시대 억만장자로 오른 마크 큐반이 암호화폐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 변했다며 블록체인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큐반이 구단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있었던 게임스탑 사태와 암호화폐 가치에 대해 고평가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1일 소셜네트워크(SNS)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는 과거 닷컴 버블과 같다고 혹평했었지만, 이번 게임스톱 주가 급등 현상 이후 본인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말했다.

게임스톱 주가 급등 현상은 지난달 20일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게임스톱 주식과 관련된 콜옵션까지 모두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려 헤지펀드 등 공매도 세력에게 큰 타격을 준 사건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은 합법적인 가치저장수단이라며 특히 중앙기관이 없고 정부나 대기업과 힘겨루기를 하지 않아도 돼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더불어 분산 금융과 대체 불가 토큰이 향후 10년 동안 폭발할 잠재성이 충분하다며,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와 관련된 인프라도 바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주식의 미래는 블록체인에 달려 있다며, 블록체인은 시장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만들고, 소규모 투자자도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큐반은 “2017년 블록체인 가격이 폭등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2/3 이상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투자자 상당수가 비트코인을 보유했다. 비트코인이 언젠가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나는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보유하고, 상황이 바뀌기 전까지 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이브(Aave)의 LEND, 스시스왑의 SUSHI, 이더리움, 라이트코인(LTC)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최소 1,000개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큐반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해 겨울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대선에 참여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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