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록체인 기업이 블록체인 특구인 부산 진출에 성공했다.
3일 부산경제진흥원이 지난해 4월 미국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기업인 ‘디펙 글로벌(DPEC GLOBAL)’과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한국 진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채결했으며 최근 부산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하고 ‘디펙 코리아(DPEC KOREA, 한국법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미국 블록체인 전문기업 디펙 글로벌은 세계 최초로 본인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기능을 구현한 블록체인 핀테크 디지털(Crpyto) 플랫폼을 개발하여 운영 중이다.
디펙 글로벌은 당초 서울에 진출 계획을 세웠었지만, 부산경제진흥원이 디펙 글로벌의 기술이 블록체인 특구인 부산시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 판단하고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산 진출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산경제진흥원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 디펙 글로벌은 최근 부산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하고 한국법인 디펙 코리아를 설립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시에 선진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하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원한다고 전했다.
워런 킴(Warren Kim) DPEC GLOBAL CED는 “COVID-19로 미국을 비롯해 세계 시장이 불안한 시기에 우리가 장기간 계획했던 한국 진출을 블록체인 특구 부산시에서 결실을 보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부산경제진흥원의 협력이 없었으면 어려웠을 것이고 KYC, AML, FDS 등 블록체인 디지털 금융 실현을 위해 고도화된 기술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설립한 한국법인 DPEC KOREA 손유진 대표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 장기화로 지난해 초 대비 미국 경제시장이 붕괴되고 그로 인한 본사의 경제 손실이 커서 한국 진출 여건이 좋지 않아 자칫 무산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많았지만, 부산경제진흥원의 의지와 후원으로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디펙 코리아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외화 환전, 해외 송금, 전자 화폐 충전이 가능한 비대면 무인 디지털(Crpyto) ATM과 지불 및 결제가 가능한 QR POS(Web, App)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약 44만 대, 한국은 5만 대 이상의 ATM이 운영 중이며, 금융기관은 ATM으로 단순 입출금 및 카드 서비스 등만 지원하고 있다. 비대면 본인확인(KYC) 기술의 한계로 환전 및 해외송금은 면대면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018년부터 블록체인 엑스포 등을 개최하며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산업 기술과 추진 사업들을 선보이며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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