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감축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탄소 감축 정책의 1주년을 맞아 탄소 배출량을 약 73만t 감축해 전년 대비 6% 감소시켰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토양 탄소배출권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가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사업을 선언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도 탄소 감축 정책인 ‘탄소 네거티브’를 2030년까지 실현하겠다며,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해 탄소를 추가로 제거할 계획이다.
개인이나 기업 및 단체는 탄소 배출량을 상쇄시키기 위해 배출권을 구입하거나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재생에너지 전환과 사내 탄소세 범위 확대를 통해 탄소 배출을 감축하며, 각 부서가 사용한 전기량과 출장 시 배출된 탄소량 등을 계산해 부서별로 성과를 산출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디바이스팀은 데이터 시각화 도구인 파워 BI를 활용해 감사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결과를 추적해 공급망 개선을 지원했다. 더불어 게임 개발팀인 엑스박스팀은 장비가 대기 모드일 때 전력을 15W에서 2W 미만으로 줄이는 등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매년 공식 홈페이지에 △탄소 네거티브 △워터 포지티브 △제로 웨이스트 관련 보고서를 지속해서 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를 통해 생물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한 ‘플래네터리 컴퓨터’관련 사항도 공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산소 공급을 위해 산림을 조성하거나 탄소를 포집해 토양에 저장시키는 토양 탄소 격리 등, 자연적인 접근 방식도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연 자본 기업 임팩트가 개발한 토양 탄소배출원인 ‘카본플러스 글래스랜드’를 이용해 코스모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리젠 네트워크의 원격 감지 기술로 탄소 포집 상황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마이크로소프트 최고법률책임자(CLO) 겸 사장은 “오늘날 기후 변화는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민, 기업, 정부로 구성된 ‘탄소 제거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라며 “이는 청렴성과 민관합동, 그리고 동시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모두가 협력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비디오 게임 콘솔 시리즈이자 브랜드 엑스박스(Xbox)의 로열티 관리를 위해 언스트앤영(EY)과 블록체인 솔루션을 확장하며, 이를 통해 로열티 계약 생성, 결제, 조정 작업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대규모 금융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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