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암호화폐와 간편결제 서비스 간 연계를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라인이 암호화폐 ‘링크(LN)’를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에 적용될 수 있는 최적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자체 암호화폐 링크(LN) 예치이자 서비스를 저금리 시대의 맞춤 금융 서비스로 추천한 라인은 자체 메신저인 라인 메신저를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링크를 구매하고 예치할 수 있으며, 최대 연 12%의 이자 보상이 지급되는 점이 투자 수단으로 차별성을 띄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1억 8,6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라인을 이용한다면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라인 블록체인은 메신저 사용자를 바탕으로 향후 실물경제와 연계된 보다 방대한 라인 토큰 이코노미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현지 28번째 화이트리스트 암호화폐로 등재된 링크는 같은 해 8월 비트맥스에 상장됐다. 비트맥스 거래소는 현재 라인 메신저에 연결돼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유한 링크를 보관 및 관리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 비트맥스 월렛도 라인 메신저에 탑재돼 있다.
또한, 라인은 사용자가 라인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각종 블록체인 서비스에 참여해 보상받은 링크가 거래소에서의 매도·매수·예치이자 서비스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토큰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 비트맥스 월렛은 라인 아이디만 있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자가 지갑의 비밀번호 역할인 암호 열을 기억할 필요가 없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링크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라인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는 △쎄타티비 △코메이크 △어팬(aFan) △썸씽 △크립토도저 △리그 오브 킹덤즈 등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전자 계약 등이 있다.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링크 보상을 해당 보상 내용이 라인 메신저로 전송돼 간단한 신원인증 및 가입 절차를 거쳐 암호화폐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희우 라인 테크플러스 대표는 “사용자 입장에선 본인이 참여해 성장시킨 서비스에 대해 기여한 보상을 받고 싶을 것이고, 반대로 서비스 입장에서도 서비스 성장에 적극 기여한 사용자에게 보상을 줄 용의가 있다”라며 “이러한 기여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주면서 함께 성장하자는 개념을 ‘컨트리뷰션 마이닝(Contribution Mining)’이라 지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은 향후 링크 활용 촉진을 위해 라인페이에서 링크를 사용할 수 있는 연계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을 위해 다수 중앙은행과 직접적으로 기술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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