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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美 게임스탑 주식 '반공매도 운동' ... 비트코인에 긍정적 힘 될 것"

    • 김카니 기자
    • |
    • 입력 2021-01-29 17:40
    • |
    • 수정 2021-01-29 17:41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단행한 행정명령과 코로나 부양책 그리고 코로나 백신 기대로 뉴욕증시를 비롯한 코스피 코스닥 등 전 세계 증시가 연일 들끓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여야간의 경기부양책 공방전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골드만삭스의 거품 붕괴 경고, 코로나 백신 부족 등 호재와 악재가 서로 속출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뿐 아니라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비트코인, 원 달러 환율, 국제유가도 바이든의 행정명령과 부양책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스탑(GameStop) 주식이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게임스탑 주식 상승 배경엔 반 공매도 운동이 있습니다. 공매도 투자는 미래에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헤지펀드 등 투자자가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사서 갚는 방식의 매매 기법입니다. 소셜미디어 레딧에 ‘월스트리트베츠’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토론방을 중심으로 반 공매도 운동이 확산됐습니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을 공개적으로 지목하고 개인투자자들이 이를 다 함께 사들여 주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해당 종목을 공매도한 헤지펀드에게 타격을 입히겠다는 겁니다. 게임스탑 외에도 블랙베리, AMC 엔터테인먼트 등이 매수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이 현상이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업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월가 유명 헤지펀드인 스카이브릿지 캐피탈(SkyBridge Capital)을 이끌고 있는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게임스탑 현상은 비트코인에 긍정적 힘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금융 기득권에 대항하고 있는 게임스탑과 같은 스토리가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도 긍정적 힘이 될 것이란 의견입니다. 그는 “탈중앙화된 대중의 힘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확신을 더 갖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비트코인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전문가 레이 달리오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에서 "비트코인이 엄청난 발명품이라고 믿는다"며 "80%의 손실을 입어도 괜찮을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긴 듀레이션의 옵션 상품처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비트코인의 안전한 보관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이 희소성 있는 자산이라는 의견에 대해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레이 달리오는 마지막으로 "법정화폐가 평가절하될 때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각기 다른 두 개의 신규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우리의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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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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