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으로 발전하고 있는 김 산업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관계기관·단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김산업연합회와 한국해양수산발전포럼은 지난 12∼13일 해남 우수영유스호스텔에서 김 산업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생산어민연합회, 마른김생산자연합회, 김수산종자생산자연합회, 김생산 어업인 등 유관기관, 단체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확대, 상생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종묘와 생산, 가공, 수출, 소비 등 각 분야별 대표 기관과 전문경영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분야별 현안사항에 대한 집중 토론을 하고 세계적 식품으로 성장하기 위한 육성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 관심을 모았다.
해양수산부 노진관 수출가공진흥과장의 주제발표에 따르면 김 수출은 2007년 이후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수출주도형 식품산업으로 성장하고 있고 최근에도 중국, 미국 등 세계 김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다만 수직적 분업화 된 김산업구조로 인해 소규모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고 조미김시장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조미 김 수출 정체 등 글로벌 식품 선도국과 단순 원료 공급국 간의 갈림길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생산지인 남서해안을 생산, 가공, 수출, R&D 기능 등이 집적된 김 가공벨트로 조성하고 가공공장시설 현대화와 설비 자동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김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김 종자산업 육성과 단계별 품질위생관리 강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종자 생산현황과 김 수급 동향, 수산 부분 자조금 사업 현황과 운영평가, 일본의 김 등급제 운영과 공판제도, 김제품의 국제식품 규격화 등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김 양식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우리나라 김 수출은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인 5억1천300여만 달러를 기록, 담배, 참치에 이어 농수산식품 중 3위를 차지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24년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해남은 연간 8∼9만여 톤(전국대비 18.6%)의 물김과 마른 김 4천500만 속(전국대비 30%), 자반 28만7천 톤(전국대비 80%)을 생산하며 우리나라 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7년산 물김 생산량은 9만여 톤, 989억 원의 사상 최대 위판고를 올리기도 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1개소의 김, 자반가공공장을 운영해 김 가공업 규모가 3천500여억 원에 달하고 있다.
한국김산업연합회 정겹섭 회장(해남)은 "글로벌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발전방안에 대한 관계기관을 총망라해 워크숍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김 산업발전을 위한 협력체계가 더욱 다져져 한국 김이 글로벌시장을 주도하는 식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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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남군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