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이 비트코인과 미국 기술업체 주식이 현재 최대 거품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CNBC는 도이체방크가 이달 13~15일 전문 투자자 6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9%가 일부 금융시장이 거품 영역에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거품 크기는 1~10으로 볼 때 10이라는 응답자는 절반에 달했고 다음으로 큰 거품을 미국 기술주(평균 7.9)로 꼽았다. 응답자 83%가 비트코인과 미국 기술주를 최대 거품이라고 본 것이다.

반면, 전문가들도 이 거품들이 언제 터질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 응답자들은 자산 거품을 지지하는 넘치는 유동성 환경이 일단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연말 이전에 긴축 정책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비트코인과 더불어 전기차 테슬라 주식은 앞으로 1년 동안 떨어질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설문 관련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테슬라의 12개월 전망을 묻는 말에서 가격이 현 수준에서 두 배 오르기보다 반토막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들이 과반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도이체방크는 유럽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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