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검색 횟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나이지리아였습니다. 구글트렌드의 자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비트코인 검색 지수는 100으로, 검색 지수 45를 기록한 2위 남아공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는 나이지리아 국민의 중위연령이 18.4세로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법정화폐인 나이라 해외 송금을 제한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거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달 쿼츠 아프리카(Quartz Africa)는 비트코인 P2P 거래소 팍스풀에서 나이지리아 거래량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는 비트코인이 편리하고 저렴한 결제수단으로 각광받으며 대중 무역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전통적인 방법으로 통화를 교환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금액의 한도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나이지리아에서 국제 무역을 할 때는 비트코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수입에 상당히 많이 의존하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식품, 의약품, 건축 자재, 자동차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수입품이 필수인데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이 외환 유동성을 제한해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필요한 만큼 쓰기에는 인정된 유동성은 턱없이 낮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이미 시중은행에 암호화폐와 관련해 여러 차례 경고를 해왔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은행들에 "암호화폐를 은행이 사용하거나 은행에 보관하지 말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거래도 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명확하지 않아 조심스러운 면이 많은 만큼 비트코인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쉬쉬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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