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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경제 첫 모델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1-18 14:54
    • |
    • 수정 2021-01-18 14:55

올해 첫 ‘자상한기업’에 우아한형제들 선정

△배민,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경제 첫 모델
[출처 : 배달의민족]

블록체인을 활용해 프로토콜 경제를 활성화하는 가운데, 배달의 민족이 힘을 보태고있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서울 송파구 소재 배민아카데미에서 우아한형제들,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상생협력을 통한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로토콜 경제란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경제를 뜻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안과 프로토콜 공유 문제를 해결했으며, 플랫폼 사업자가 정한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탈중앙화·탈독점화가 가능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다.

배달 플랫폼 창업자는 큰 보상이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에 참여하는 소상공인과 배달원들의 보상은 크지 않다. 하지만 프로토콜 경제 시대에는 성장에 기여한 소상공인과 배달원에게도 합당한 경제적 보상이 이뤄질 수 있다.

프로토콜 경제를 활용하면, 소상공인들이 광고(수수료) 단가 책정에 일정 부분 민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달의 민족이 직면한 소상공인과의 갈등을 풀 수 있고, 더 나아가 상생을 통해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과 상생협력 △배달플랫폼 상생협의회 구성 및 운영 △플랫폼 데이터 공공과 민간 공유 △소상공인 동반성장 지원 등 4가지 약속을 통해 프로토콜 경제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랫폼 데이터를 공공과 민간에도 공유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이 보유한 지역·업종별 거래 정보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 중인 '상권 정보시스템'에 제공하며, 이를 통해 개별 점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 분석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광고비와 금융 관련 지원, 온라인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동반자들의 사업 안전망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플랫폼 경제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보유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정한 규칙을 세워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 이후 프로토콜 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탈중앙화·탈독점화의 프로토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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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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