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바일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구비서류 제출에 대해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17일 SK텔레콤이 지난 15일부터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의 상담 업무 편의를 위해 ‘구비서류 제출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 ‘이니셜(initial)’ 애플리케이션과 행정안전부 전자문서 지갑 서비스의 연결을 통해 구비서류를 모바일 전자증명서로 발급·제출할 수 있어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니셜 앱은 블록체인과 DID(분산 신원 확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본인 단말기에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저장·제출할 수 있고 위·변조 및 진위여부 검증에 우수한 보안성을 갖춘 서비스다. 이니셜에 탑재된 행정안전부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증명서 발급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공되며 블록체인의 새로운 기술로 전자파일의 위·변조 위험성과 사실여부 확인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 정보보안도 강화됐다. 이니셜 앱을 통한 구비서류 제출 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외국인등록증 △가족관계증명서 △사업자등록증 부에 한해 주민등록번호 뒤 6자리가 자동으로 숨겨지며, 정부24 앱이나 행정안전부 전자문서 지갑을 활용해 △병적증명서 △사업자등록증명 △주민등록표 등본 △차상위 본인 부담경감 대상자 증명서 △출입국 사실 증명 △한 부모가족 증명서 등 7종의 전자증명서를 발급할 경우 주민등록번호 뒤 6자리 숨김을 선택하고, 이니셜 앱을 통해 전자증명서 제출이 가능하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니셜 앱에 DID 기반의 전자 증명이 아닌 제출 서류도 DID를 활용해 암호화한 뒤 고객센터에 전달함으로써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이번에 적용된 대상 업무로는 본인과 법정대리인이 가장 많이 신청하는 △세금계산서 신청 △장기일시 정지신청 △미성년자 법정대리인 변경 신청 △통화내역 열람 신청 등 이동통신 서비스 8가지 업무이며 지속해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센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할 경우 각종 신청서 및 구비서류가 필요한 업무는 팩스나 이메일로만 제출이 가능해 팩스, 이메일 사용이 불편하거나 불가능한 고객은 직접 지점을 방문해야 했으며, 필요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행정기관도 방문해야 해서 불편함이 컸다. 하지만 전자증명서를 통해 대리점 및 행정기관 방문이 필요 없어짐에 따라 이동에 대한 불편함이 감소하며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비대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팩스나 이메일 통한 구비서류 접수가 하루 평균 약 4,200건 수준이다. 이니셜을 통한 모바일 전자증명서가 도입되면 이들 고객의 편의 개선은 물론 서비스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고 시간과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오세현 인증CO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서비스는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블록체인과 DID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이니셜 앱에 대학제증명 발급 및 제출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올해 이니셜 DID 연합 내 기업 및 그룹사를 대상으로 이니셜 대학제증명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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