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DB) 시장 강자인 오라클이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는 새로운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한다.
14일 오라클이 융합형 데이터베이스(Converged Database) 최신 버전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Oracle Database 21c)를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 DB 21c는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오라클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X8M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머신 등 오라클의 모든 클라우드 및 구축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신 버전은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상시 무료 티어(Always Free tier)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오라클에 따르면 오라클 DB 21c의 특징은 △블록체인 기술 지원 △제이슨(JSON) 형태의 데이터 저장 △자바스크립트 지원 등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최신 버전에는 인데이터베이스 머신러닝을 위한 오토ML(AutoML)과 영구 메모리 저장소를 포함한 200개 이상의 기능이 추가됐으며, 인메모리와 그래프 처리, 샤딩(sharding), 다중(Multi)테넌트 및 보안 역량도 개선됐다.
주요 기능인 블록체인 테이블은 블록체인 기술이 갖는 보안상의 이점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두었다. 오라클 암호 보안 데이터 관리(Crypto-Secure Data Management) 일환으로 제공되는 블록체인 테이블은 각 행이 암호화된 방식으로 연결돼 불변적인 특징을 가지게 된다. 이에 따라,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서 변조 감지 및 방지 기능을 즉시 활용함으로써 기업 고객은 관리자·이용자를 가장하는 내부자나 해커들의 불법적인 시스템 변경을 방지할 수 있다.
오라클은 “블록체인 테이블은 표준 SQL로 접근 가능한 통합 데이터베이스 일부로, 전체 분석 및 트랜잭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블록체인 구현 대비 사용이 용이하며 기능적으로도 우수하다. 블록체인 테이블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모든 에디션에서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장성우 한국 오라클 전무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블록체인 전용 DB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라클 DB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융합형 데이터베이스 전략의 일환으로 아마존, 구글 등이 데이터 종류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모든 형식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오라클은 기존 코딩 방식보다 20~40배 빠르게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로우 코드(low code)’ 개발 방식을 지원하는 ‘오라클 에이펙스(APEX)’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미국 시장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에 따르면 로우 코드 앱 개발은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앱 개발 활동의 6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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