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9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G)’에 투자해 간접적인 비트코인 투자 노출 수준을 크게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 증원거래위원회(SEC) 문건을 인용해, 지난달 말일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한 최초의 나스닥 상장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분 10.9%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제출문건에 의하면, 모건스탠리는 MSTG의 주식 79만 2,627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관련해 암호화폐 시장 애널리스트 케빈 루크는 “지난 3분기 모건스탠리가 보유한 MSTG 주식 14만 2908주에서 455%를 증가한 수준”이라면서 “은행도 비트코인 투자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현재 현금 자산을 대부분을 비트코인을 전환해 미정부보다 많은 7만 470개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개당 1만 5,964달러인 총 11억 5,500만 달러에 매입했다. 현재 가치는 약 27억 달러(3조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해 MSTG는 인플레이션 헤징 및 수익 극대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기업 주요 자산으로 정하며 8월과 9월 비트코인 2만 1,454개와 1만 6,796개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2만 9,649개를 매입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선순위 전환사채 발행하며 4억 달러 자금을 조달 및 관련 순이익을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12월 21일 현재 이 회사는 비트코인 70,47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공격적인 비트코인 투자 때문에 씨티그룹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게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MSTG 주가는 급등한 바 있다. 주가는 12월 8일 당시 289달러에서 1월 8일 기준으로 545달러 한 달 만에 약 90% 상승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와 같은 보수적인 월가 기관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애널리시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14만 6천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