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블록체인 특구 추가사업 세 개 중 하나의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 빠졌다.
10일 부산광역시가 블록체인 특구 추가사업 중 하나인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리워드 및 거래 서비스’의 추진이 일시중단 됐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헬스케어 분야 등의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 기업이 상품 기획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상품으로 만드는 실증 사업이다.
블록체인 특구 추가 사업은 모두 세 개로, 나머지 두 개 모두 지난해 말 참여 기관 간 사업계획 공유, 부담금 확약 등 협약을 완료했다.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리워드 및 거래 서비스’ 사업은 A 컨소시엄이 맡았는데, 주관 사업자인 A사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주도하던 전 대표가 세상을 떠나며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협약 체결을 위해 A사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잘 안 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A사의 사업자 지정을 취소 여부를 위한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다.
또한 컨소시엄 참여 기업 중 A사를 대신해 사업을 주관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기업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만일 대체 주관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부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주관 사업자 변경을 요청하고 중기부에서 관련 위원회를 열어 검토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주관 사업자 교체로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을지, 사업 자체가 취소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주관 사업자의 경영 문제로 사업 시작조차 못 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자칫하면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 창출의 기회를 날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9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발전 방향 및 암호화폐 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 1회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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