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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대표 김정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5000억원'에 인수

    • 윤효라 기자
    • |
    • 입력 2021-01-08 12:18
    • |
    • 수정 2021-01-08 12:18

·넥슨 ,2017년 '코빗' 거래소에 이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 추진

[넥슨 김정주 코빗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 ⓒTVCC]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

(현지시간)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XC는 빗썸(법인명 빗썸코리아)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가는 5000억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거래가 성사될 경우 NXC는 빗썸 전체의 지분 60% 이상을 취득하게 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활황 등 상황이 바뀌면서 매각작업이 다시 활기를 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NXC 측은 이정훈 의장 등이 보유한 빗썸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하고 매각 측과 이달 초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 과정에서 빗썸의 지분 100%는 약 65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빗썸 구주가 장외시장에서 전체 1조 원 가치고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빗썸은 매각 주관사로 삼정 KPMG를 선정하며 지난해 8월 매각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예비 입찰에 국내외 사모펀드(PEF)운용사, 재무적 투자자(FI),전략적투자자(SI0 등이 응찰했다.

하지만 빗썸 최대 주주인 이정훈 빗썸 이사회 의장이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매각이 지지부진했다. 빗썸은 빗썸홀딩스(74%),비덴트(10%),옴니텔(8%)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이정훈 의장 보유분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은 올해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제도인 특검법(특정금융 거래정보)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해 암호화폐 사업자들이 금융정보분석원의 허가를 받은 뒤 영업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빗썸 대주주가 투자자들에게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하며 금융정보분석원의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매각 한 것으로 분석된다.

NXC는 이전부터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 암호화폐 열풍이었던 2017년 9월에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의 지분 65.19%인 913억에 인수했다. 당시 코빗 기업 가치는 약 1600억 원으로 추정됐었다.

그다음 해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지분 80% 4억 달러 (한화 약 4349원)에 매입했다. 넥슨의 사업 다각화도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인도 내 비은행 금융사 NIS 인드라 펀드 지분 92.23%를 1141억 원에 매입했으며 또한, 신한은행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계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신규사업 모델을 발굴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거래량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더하면 넥슨의 해당 시장 장악력은 급격히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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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라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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