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부품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자원관리 시스템인 '맵스(MAPS)'를 구축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6,500만여 대의 현대∙기아차 AS 부품 공급 효율성을 향상할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데이터 기반 통합정보시스템인 '맵스(MAPS)'는 물류센터를 비롯한 국내 3만 5000여개의 부품대리점과 정비업소, 해외 200여 개 국가의 1만 6000여 딜러 등 10만여 명이 부품구매와 물류, 품질관리를 위해 사용하게 됩니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고 있는 AS부품은 현대∙기아차의 300여 양단산 차종에 필요한 부품으로, 관리품목만 무려 300만 종에 이르며, 글로벌 고객에게 차량 운행 기간 동안 AS 부품을 적기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원관리시스템(ERP)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맵스'를 통해 전 세계 부품생산과 물류 이동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며, 불필요한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해외 현지에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첨단 유통플랫폼 구축과 함께 머신러닝과 블록체인 등 4차 산업 신기술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물류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산 관리하고, 돌발상황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머신러닝으로 부품공급 지연 여부를 사전에 예측하며, 50여 가지의 변수를 분석해 급작스러운 글로벌 물류환경의 변화, 재고상황 등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미리 판단해 알려주는 방식을 통해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는 생산과 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부품을 판매하는 대리점과 해외 딜러는 실시간 반영된 정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정품 인증관리 시스템에 시범 적용될 예정으로 각 유통 단계에서 생산한 정품정보를 분산관리함으로써 최종 소비자도 제품 포장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정품 여부를 모바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불법 모조부품을 유통해 고객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를 줄이고 품질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AS 부품 정보의 투명성을 필요로 하는 곳에도 활용될 전망이라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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