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9일 크립토뉴스 보도 인용, 베네수엘라에서 해외로 자금을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화폐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브라질 은행협회 의장인 무릴로 포르투갈 (Murilo Portugal)은 “ 베네수엘라에서 해외로 자금을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이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 다수의 사람이 ‘비공식’ 암호화폐 송금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제재로 인해 대다수 베네수엘라 투자자들이 국제 은행 시스템에서 이탈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포르투갈 의장은 많은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기회주의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투자로 이익을 극대화한 후 법정 통화로 환전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베네수엘라인들이 비트코인을 해외로 보내기 전에 가치가 상승할 때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를 한 빨리 주요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2018년 원유 기반 암호화폐 페트로를 출시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한 바 있다. 하지만 석유를 담보로 하는 베네수엘라의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PTR)’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베네수엘라는 자국 통화 볼리바르의 가치 하락 동반 및 극심한 인플레이션, 정치적 혼란 등으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베네수엘라의 정부를 비롯한 국민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또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 합법화 및 정부 인가를 받은 사업자가 지정된 마이닝 풀을 통해 채굴 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지난8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스는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암호화폐 수용 수준은 세계에 3번째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세계 1위로는 우크라이나, 2위는 러시아다.
한편, 포르투갈 의장 무릴로는 암호화폐에 관련해서 “암호화폐는 진정한 화폐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암호화폐는 화폐의 어떤 기능도 수행할 수 없고 암호화폐는 계정 단위도, 거래 수단도 될 수 없으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가치 저장 수단도 될 수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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