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올해 영업이익 1조 20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바이낸스는 올해 실적을 발표 자료를 통해 총 1338만 4040 BNB(바이낸스 토큰)를 소각했다고 전했는데요. 바이낸스는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는 대신 분기마다 영업익의 20%에 달하는 BNB를 소각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BNB 소각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올해 1분기인 11회차와 2분기인 12회차에는 지금까지 진행한 소각 중 최대치인 330만 개 이상이 소각됐습니다. 1BNB의 시세가 38달러 가정했을 때, 올해 소각한 BNB는 총 2391억 원어치에 해당합니다. 토큰 소각량을 통해 계산해보면 바이낸스의 올해 영업익은 1조 2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7월 문을 연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기던 2018년 당시 10억 달러(1조 2500억 원)의 영업익을 내며 정상급 거래소로 떠올랐으나, 2019년 시장이 침체되면서 영업익이 5억 7000만 달러(6300억 원)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관련 암호화폐 시세 상승과 비트코인 반감기, 암호화폐 거래 제도화 등 다양한 호재가 발생하면서 시장은 다시 한번 호황을 맞이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도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지 영업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외에도 바이낸스는 올해 달성한 여러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바이낸스에 상장된 암호화폐 수는 184개로 다른 거래소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26개국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선물 및 옵션거래를 지원하면서 거래량을 늘렸는데요. 올해 일일 평균 거래량은 4조 원, 가장 높은 거래량은 16조 원이었으며 이용자 수는 16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올해 주목할만한 실적 중 하나는 바이낸스의 일반 암호화폐 거래뿐만 아니라 마진거래와 선물, 옵션 등의 파생상품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는 점인데요. 바이낸스에 따르면 올해 바이낸스의 선물거래량은 370억 달러(약 40조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40억 달러 증가했고 미결제약정은 26억 달러(2조 8000억 원)으로 연초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총 거래량 또한 1조 7000억 달러(약 1856조 원)으로 전년 대비 2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회복에 힘입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의 영업이익 또한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열기를 실감시켜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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