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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참여한 KODA, 내년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 출시

    • 김카니 기자
    • |
    • 입력 2020-12-24 14:31
    • |
    • 수정 2020-12-24 14:31
KB국민은행 참여한 KODA, 내년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 출시 ⓒTVCC



최근 연구가를 경신 중인 비트코인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려는 기관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금융권도 이에 대응하고 나섰는데요. 최근 KB국민은행은 합작 법인 형태로 설립한 암호화폐 종합관리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통해 내년 1월 기관 대상 암호화폐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전했습니다.

KODA는 KB국민은행이 지난달 26일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해치랩스,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와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종합관리 기업으로, 국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구매와 판매, 보관, 수탁, 세무, 회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기업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내년 1월 중에는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KODA는 최근 디지털자산 서비스 4가지를 공개했는데요. 가장 먼저 선보일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는 KB국민은행과 해치랩스의 노하우를 결합해서 제공한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KB국민은행의 내부통제, 준법감시, 정보보호 등 수탁 운영 노하우와 해치랩스의 암호화폐 보안 기술 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는데요. 기존에는 원화 입출금이 가능한 법인 계좌를 지원하는 거래소가 적을뿐 아니라 가능해도 유동성이 부족해 기관 투자자의 물량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암호화폐 구매 체결 시 원하는 가격과 실제 체결되는 가격의 차이가 발생하는 슬리피지의 불확실성도 한계로 꼽힙니다. 이에 KODA는 이 모든 문제점을 해소하는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암호화폐를 어디에서 투자하고 청산할지에 대한 고민들을 해결하는 정산 비즈니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KODA에 원화를 입금하면 다양한 유동성 파트너들을 통해 확보한 물량으로 자체 수탁 지갑에 보관하는 형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때 원화 거래는 KB국민은행 계좌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며, 거래 파트너로는 미국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기업인 컴벌랜드의 한국지사인 컴벌랜드코리아가 함께 합니다.

화이트리스트를 통한 자금세탁방지(AML)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인데요. 이를 위해 KB국민은행과 KODA가 공동 개발한 `화이트리스트 주소 관리 및 출금 통제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해당 솔루션은 실명인증(KYC)을 마친 사용자의 지갑 주소를 화이트리스트에 올려 관리해 입출금을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된 주소만 입출금이 가능한 방식으로 구축됐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암호화폐 사업자의 트래블룰 준수를 도울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KODA가 국내 기업, 기관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할 여러 우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하며 업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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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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