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기술연구소(IBCT)가 중앙집중된 철도산업을 P2P(Peer-to-Peer)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계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자체 개발 블록체인 기술 레지스 엔터프라이즈(LEDGIS Enterprise) 기반의 ‘철도형식인증시스템 프로토타입’을 구축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 등 대중교통 분야의 기술 개발 및 성과확산을 통해 국가와 산업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며, 철도형식인증시스템은 국내 운행을 목적으로 제작 및 수입되는 철도차량과 용품을 철도안전법 및 관련 시행령 등에 따라 인증하는 시스템입니다. 크게 5단계로 구분되는 철도형식인증시스템은 매 단계에서 검사 요청서, 신청 자료, 결과 확인서, 실험 데이터 등의 방대한 자료가 신청기관부터 승인기관까지 공유되는데, 추후 철도 운송 관련 위험물 추적 관리와 검증에 필요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무결성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기존 체계에서는 신청기관에서 제출한 데이터의 위변〮조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블록체인기술연구소가 구축한 ‘철도형식인증시스템’이 도입돼 블록체인기술 레지스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해 데이터 분산 및 수집하고 향후 처리과정에 투명성을 더했습니다. 데이터 해시값을 블록에 기록하면 하나의 노드에서 정보를 변경해도 다른 데이터는 수정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이력 관리에 대한 신뢰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향후 블록체인에 노드를 추가하면 관련부처와의 연계가 가능하고 국가철도망 구축 시에도 데이터 정확성 검증을 위한 시간 및 비용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기술연구소 관계자는 " 별도의 관리자페이지를 개설해 담당자들이 형식승인인증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심플하고 직관적인 UI·UX를 도입해 인증 절차 및 진행 과정이 한 눈 볼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철도는 사람과 물류를 이동시키는 운송수단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산업, 환경, 관광 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는데요. 철도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수많은 응용 분야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돼 업계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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