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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공인인증서 폐지한다...민간 전자서명은 어디?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12-10 15:54
    • |
    • 수정 2020-12-10 15:54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 적용 전자서명 서비스 활발 기대

▲오늘부터 공인인증서 폐지한다...민간 전자서명은 어디?

오늘(10일) 공인인증서가 본격적으로 폐지됐다.

10일 정부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오늘 시행되어 21년간 지속되어 온 공인전자서명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공인인증서도 여러 가지 민간 인증서 중 하나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편리하고 안전한 민간 전자서명서비스의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공공, 금융 등 분야에 민간 전자서명서비스의 도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8년 1월 공인전자서명제도 폐지 정책 발표 이후, 다양하고 편리한 민간 전자서명서비스의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공공, 금융 분야 등 기존에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었던 500개 웹사이트에서 현재 이용되고 있는 전자서명을 확인해 본 결과, 기존 공인인증서 이외에도 간편한 가입‧발급 절차, PIN‧생체‧패턴 등 편리한 인증방식, 편리한 인증서 보관‧이용 등이 가능한 민간 전자서명(약 7개)이 점차 도입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민간 전자서명으로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 ’17.6월 출시) △뱅크사인(은행연합회,’18.8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18.11월) △PASS(통신3사, ’19.4월) △네이버(네이버,’19.6월) △KB스타뱅킹(KB국민은행, ’19.7월) △페이코(NHN페이코, ’20.9월) 등이다.

기존 공인인증기관도 브라우저 인증서(금융결제원), 클라우드 인증서(한국전자인증) 등을 출시하여 국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자서명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중심의 과거 전자서명 시장에서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사업자간 경쟁시장으로 전환됨에 따라, 다양하고 간편한 방식의 민간 전자서명사업자의 인증서 발급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이다.

그 결과 2020년 11월말 기준, 민간 전자서명서비스 가입자(6,646만건)가 공인 전자서명 서비스 가입자(4,676만건)를 초과했다.

향후 전자서명 시장 경쟁 활성화로 블록체인, 생체인식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전자서명 서비스가 활발하게 개발·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과기정통부는 이를 지원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한편,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서 민간 전자서명이 조속히 도입되어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른 변화를 국민들이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21. 1월부터 “홈텍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국세청), 정부24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서비스(행안부), 국민신문고(국민권익위원회)” 등 주요 공공웹사이트에 민간 전자서명 도입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착수하여 카카오(카카오인증), KB국민은행(KB스타뱅킹), NHN페이코(페이코), 한국정보인증(삼성PASS), 통신3사(PASS) 등 5개 사업자를 후보 사업자로 선정하고 물리적‧기술적‧관리적 보안사항을 점검한 후, 사업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분야는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다양한 전자서명(인증) 수단이 개발‧활용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 서비스가 나오면, 국민들께서 어떤 전자서명이 신뢰할 수 있는지, 보안은 갖춰져 있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전자서명 평가·인정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조속히 평가기관을 선정하여 평가기관이 민간 전자서명사업자 평가를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등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편리한 전자서명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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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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