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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암호화폐 지갑 ‘클립’, 주요 사용자는 MZ세대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12-10 10:14
    • |
    • 수정 2020-12-10 10:14

블록체인·암호화폐의 대중화...그 이면은?

▲카카오 암호화폐 지갑 ‘클립’, 주요 사용자는 MZ세대

카카오의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Klip)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클립(Klip)이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약 22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 중 14만 명 이상이 20~30대 사용자였으며, 구체적으로 30대 사용자가 35.2%를 차지했으며, 이어 20대 사용자가 29.5%를 기록했다.

클립을 사용하는 이유로 “모바일에서 직접 가상자산을 관리하고 각종 콘텐츠를 디지털 자산화할 수 있는 클립에 흥미를 느꼈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클립이 MZ세대(2030세대)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대중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클립에서 보관·관리를 지원하는 암호화폐도 총 17개로 지난 6월 출시 당시보다 7개 더 추가됐다. 클립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또한, 게임, 쇼핑, 라이프스타일,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9개가 더 늘었다.

최근에는 현대카드 발급 인증, 비상장주식 공동투자 조합 가입 인증, 명품 교환 카드, 미술품 분할 소유권 교한 등을 가능케 하는 NFT(대체불가능한토큰, Non-Fungible Token) 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클립을 통해 서비스로 유입되는 사용자 수가 미미해, 일각에서는 클립을 통한 블록체인 서비스 유입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라운드X의 암호화폐 클레이(KLAY)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현재 클레이의 수요는 적으며, 사용할 수 있는 곳은 클레이 예치이자 서비스 등이 전부라 사용처가 마땅히 없다.

그라운드X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 현재 정부가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있어 클레이를 암호화폐 거래소에 정식 상장시키거나, 사용처를 확대하는 일은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카카오가 직·간접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도 상장하지 못했다.

지속적인 사용자 확보를 위해서는 클립을 직접 앱에 연동해 자체 암호화폐 지갑처럼 사용하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ICO 금지 등의 규제가 풀리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제도가 확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라운드X는 클립과 서비스를 연동해 암호화폐와 NFT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는 앱투앱(App2App)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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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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