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6일 홍콩통화청(HKMA)이 디지털 위안화의 해외 결제 활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중국 현지 미디어 차이롄서 (社)가 전했다. 중국 정부가 디지털 위안화를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적용하려는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통화청의 에디유 청장은 “ 중국 인민은행 (PBOC) 산하의 디지털화폐 연구소와 함께 디지털 위안화의 해외 송금 및 결제 활용방법 마련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 디지털 위안화는 국경 간 소비가 필요한 홍콩 및 본토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의 주요 금융 허브 중 하나인 홍콩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채택하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위안화의 지불 통화 위치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 위안화가 이미 홍콩에서 유통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CBDC는 유통중인 현금과 같은 위상을 지닌다"며 덧붙였다.

홍콩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공식출범은 확정된 바는 없으며 일정 부분 기본적인 기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곧 미래에 해외 유통 결제 분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추가적인 결제 수단으로는 사이버머니 형태로 충전을 해둔 디지털 위안화를 홍콩 및 중국 본토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국가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뜻하는 것으로 환전같은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달 말 홍콩 특별행정구 천마오보 재정사 사장은 “ 홍콩 금융 당국은 인민은행과 디지털 위안화 실행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홍콩 재무부 장관 크리스토퍼 후이는 “ 인민은행이 개발 중인 초기 디지털 위안화의 소매 금융 사용 사례와는 달리 우리는 도매 및 국경 간 디지털화폐 활용 사례에 더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국가 주석인 시진핑은 G20 정상회의에서 “ G20 주요국들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로 법정 디지털화폐 표준 및 원칙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화폐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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