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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85% “첫 ICO 당시로 돌아가도 다시 투자할 것”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12-07 12:27
    • |
    • 수정 2020-12-07 12:27

미국 ICO 투자자 600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11.2%만 ‘후회’

▲투자자 85% “첫 ICO 당시로 돌아가도 다시 투자할 것”

투자자들의 85%가 처음 ICO 당시로 돌아가도 다시 투자를 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암호화폐 시장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이 지난 2017년에서 2020년 10월까지 ICO 투자 이력이 있는 미국 투자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보고서 ‘ICO 리테일 투자심리& 전망 2020’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연령의 투자자들 중 35.0%가 지난 2018년 ICO에 처음으로 투자했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25.8%가 2019년에 첫 투자를 시작했다고 답했으며, ICO의 붐이라고 불리는 2017년에는 22.3%가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1,000달러 미만으로 투자했으며, 1,001달러에서 10,000달러를 투자한 응답자는 무려 29.2%인 것으로 확인됐다. 1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투자자는 2%에 지나지 않았다.

응답자 중 46.7%는 친구와 가족, 회사 동료로부터 정보를 받아 투자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19.2%는 포럼에서 보고 결정했으며, 투자자의 17%, 15%는 각각 소셜미디어와 언론 등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 것으로 전했다.

설문에 응답한 투자자들의 절반 이상이(54.8%) ICO 투자를 통해 ‘돈을 벌고 싶어서’라고 답했으며,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믿어서’라고 답한 투자자는 22.8%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약 85%는 ‘첫 ICO 투자 때로 돌아가도 해당 ICO에 투자를 다시 할 것이다’라고 답해 긍정적인 ICO 투자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11.2%만이 ‘다시는 투자 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한 것을 후회한다고 설명했다.

‘ICO 프로젝트가 의도적으로 투자자를 속이거나 정보를 숨겼나?’라는 질문에 절반(50.5%)은 “아니오”라고 답했으나, “예”라고 답한 투자자들이 32.7%나 되면서 프로젝트 투명성의 문제점이 제기했다. “예”라고 답한 투자자들 중 절반이 ‘ICO 프로젝트 회사는 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어 답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절반(50.3%)이 ‘새로운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할 생각이 있는가?’에 대해 “예”라고 답했으며, 나머지 절반(49.7%)은 투자를 안 할 것이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규제 부족 및 ICO 프로젝트의 책임감 등을 보류 이유로 꼽았다.

일부 투자자들은 사기 프로젝트에 속아 피해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암호화폐에 베팅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경험처럼 ICO는 나쁘지 않다. 다만, 입소문을 통해 투자를 시작하기보다는 보다 연구하고 조사해서 믿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규제의 부재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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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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