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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넥슨, 블록체인 자회사 매각 ... 핀테크 사업으로 눈 돌리나?!

    • 김카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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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2 15:59
    • |
    • 수정 2020-12-02 15:59
넥슨, 블록체인 자회사 매각 후 핀테크 사업으로 영업 확장 ⓒTVCC



넥슨코리아가 블록체인 연구개발(R&D) 자회사인 ‘블록체인엔터테인먼트랩’을 매각했습니다. 블록체인엔터테인먼트랩은 넥슨이 게임과 블록체인을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파생산업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로 2009년 인수했던 회사입니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9월 29일 블록체인엔터테인먼트랩(이하 블록체인엔터) 지분 100%(14 만 5000주)를 노기태 블록체인엔터 대표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가는 10억 원으로, 장부가 15억 6400만 원에서 할인된 가격이었다는 설명입니다.

블록체인엔터는 설립 당시 ‘넥슨 블록체인 R&D 전초기지’로 불렸는데요. 사업 목적은 △통신판매중개업 △온라인정보제공업 △기술연구 및 용역 수탁업 △시스템 구축사업 △전자지급 결제 대행업 △외국환거래법상의 소액해외송금법 등이었습니다.

넥슨은 블록체인엔터에 관해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블록체인 연구를 진행하는 법인"이라고 설명해왔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게임 내 거래와 결제,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등을 주로 연구해온 기업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블록체인엔터 매각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합니다.

넥슨 모회사인 NXC의 김정주 대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큰 관심을 보여온 인물로써, 2016년 국내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고, 2018년엔 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했습니다. 2018년 말엔 NXC 자회사 NXC LLC를 통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 대행업체 타고미에 투자하기도 했는데요.

넥슨코리아 측은 블록체인 사업 비중을 줄인 것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평소 블록체인·암호화폐·핀테크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넥슨의 김정주 NXC 대표가 미래 금융 사업 중심축을 ‘암호화폐’에서 ‘핀테크’로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 NXC는 NIS인드라펀드 지분 92.23%를 1141억 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NIS인드라펀드는 버진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법인으로, 인도 내 비은행 금융업과 핀테크 업체 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NXC는 이어 암호화폐를 포함한 증권·금융 상품을 게임하듯 거래하는 플랫폼인 핀테크 업체 아퀴스를 설립했고 동시에 코빗USA와 비트스탬프 일본 법인 청산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최근 블록체인엔터를 매각한 것인데요. 블록체인·암호화폐 계열사를 정리하고, 전통적인 금융·증권 상품을 포괄하는 핀테크로 영역 확장에 나서는 듯한 행보로 보입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활황을 맞고 있기 때문에 업계는 김 대표가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을 끄진 않았을 것으로 추측하는 분위기인데요. 김 대표가 암호화폐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자산 거래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듯하는 모습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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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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