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언제든지 폭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이라도 하듯 사상 최고가 경신에 도전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10%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에 주요 알트코인들도 약세장을 연출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900만 원 대로 떨어지며, 암호화폐 시장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추산한 암호화폐 관심도는 주말 사이 33% 떨어졌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화 약 2100만 원에서 1,760만 원 선까지 떨어지는 등 급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주말 동안 다시 1,900만 원과 2천만 원 초반을 오가며 회복세를 보였는데요. 이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017년 최고가에 도달하기 전에 다시 한번 급속한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분석회사 크립토퀀트의 최고경영자(CEO), 주기영 대표는 현재 시장의 데이터가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기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것을 두고, 일반적으로 고래들이 거래소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때, 비트코인 가격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단기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다소 불확실한 비트코인 가격 전망 속에도 여전히 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례로 업계 전문가 라울 팔(Raoul Pal)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1월까지 15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 근거로 대규모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을 꼽았는데요. 이로 인해 15만 달러에서 최고 25만 달러까지도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고래 세력들이 매도세에 합류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19,500달러 선에 형성된 저항선을 돌파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들의 지갑 내 비트코인 보유량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가능하며 올 연말까지 2만 달러 이상의 위치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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