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산업이 다른 기술과 융합될 때 더 큰 부가가치를 가져온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와이즈유(영산대학교, 총장 부구욱) 블록체인연구소장 김진환 AI‧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울산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블록체인의 이해와 체험’ 주제 특강에 나섰다.
해당 특강은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블록체인의 개요, 보안기술, 합의 알고리즘, 활용 사례, 법‧제도 현황, 암호화폐의 개요, 암호화폐의 종류와 거래소, 불법 유통과 규제 등을 담았다.
김진환 교수는 “전문지식 없이도 몇 초 만에 원하는 만큼 암호화폐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멋진 일이지만 여기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여러 의미로 △암호화폐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투기를 억제할 수 있다는 점 △아이디어만 있으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 △침체된 블록체인 산업을 되살리고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또한 김 교수는 암호화폐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더리움 네트워크)과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블록체인 플랫폼(하이퍼레저 패브릭 네트워크)의 차이점도 소개했다. 그는 “모두 암호화폐를 발행할 수 있지만, 차이는 전송 시에 발생하는 수수료의 유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산업과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블록체인 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과 융합될 때 더 큰 부가가치와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블록체인 기반 VR(가상현실) 프로젝트 드레곤베인(DVC)의 모기업 블라VR(VlaVR)의 앨런 장 CEO도 한 인터뷰에서 5G와 블록체인의 융합이 VR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블록체인과 다른 기술의 융합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른 기술보다 기업 활용도가 떨어진다. 기술의 융합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블록체인 기술 기업의 등장과 타기업들의 블록체인 이해도가 더욱 높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진환 교수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위고컴퍼니와 함께 블록체인 산업발전과 저변 확산을 위한 무료 전자책 ‘블록체인 기본지침서(Introduction to Blockchain Fundamentals)’를 공동발간한 바 있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