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24일 미국 국가정보국(National Intelligence)은 중국의 디지털 화폐 정책이 미국 국가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위싱턴심사관에 따르면, 이달 초 존 랫클리프 미 국가정보국장은 제이 클레이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국영 디지털 화폐 발행이 미국 기업 경쟁력과 혁신성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게 암호화폐 채굴장 절반 이상이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라면서 “중국 런민은행이 이미 국가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디지털 화폐 부문을 장악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냈다.

그는 고위 경제 정보 관리들이 클레이튼에게 이 문제에 대해 브리핑하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심사관은 클레이튼이 브리핑에 응할 것인지 묻는 말에 증권거래 위원회가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랫클리프는 또한, 클레이튼에게 ‘정책 명확화’의 필요성 및 디지털 통화에 대한 공식적인 지침이 필요하다는 탐 커튼 (Tom Cotton, R-Ark.) 상원의원의 편지 사본을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랫클리프는"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이 미국 달러 패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규제 당국이 혁신을 지지하지 않는 이상 중국의 움직임은 미국에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규제 당국의 지지가 없으면 미국은 디지털 화폐 경쟁에서 주도권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규제 당국의 결단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18년 SEC에 보낸 첫 서한에서 의원은 ‘미국 기업이 암호화폐 산업을 주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명확한 암호화폐 조항을 개발하고, 위원회 공식 지침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한편,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 리플 법률고문은 “ 채굴 관련 칩, 소프트웨어, 채굴풀 등 비트코인 네트워크 및 인프라는 대부분 중국 기업이 만들거나 중국에 있다”면서 “중국이 해당 부문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새로운 기술 및 경제 냉전에서 승리하고, 새로운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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