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숙박업체 에어비앤비 (Airbnb)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채택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지시간 16일 에어비앤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기업공개(IPO)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분산원장기술, 블록체인, 암호화폐 채택 가능성을 보였다.

에어비앤비는 "기업의 성공은 토큰화, 암호화폐 등 첨단 기술에 대한 기업 적응력에 달려있다"면서 "주요 미래 기술 분산원장 기술, 블록체인, 생체인식, 인공지능, 가상 증강현실 및 클라우드 등은 미래의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기술과 플랫폼 유지 및 개발 그리고 향상하는데 많은 기술을 지속해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예상보다 큰 비용과 자원이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성공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는 "다음 달 나스닥 상장을 위해 IPO를 추진 중이다. 앞서, 총 30억 달러 모금을 계획했지만 상장 1차 조달 목표를 10억 달러로 조정했다가 상장 후 시가총액은 300억 달러 33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암호화폐에 대한 비트코인으로 결제 수단을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했으나 2016년에 비트코인 소액 결제 플랫폼 체인지 탑(ChangeTip)의 팀을 영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 암호화폐에 대한 에어비엔비 계획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 지적했다. 또, 코인데스크는 "거대 주택 임대업자들이 암호화폐 서비스 도입과 관련된 발표를 한다면, 업계와 관계자 없는 곳에 충격파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비엔비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뒀으며 지난해 4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평가액은 1년 전 31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떨어졌다. 올해 에어비앤비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줄곧 적자를 보이다 3분기 2억 1,900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동기 매출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1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전 직원의 25%인 1,900명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 같은 구조조정에는 12년 만에 역사상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CNBC는 "에어비앤비가 힘든 2020년을 견뎌냈다면서 전염병 사태에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코로나 백신 출시로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될 경우 여행 수요 급증할 거라는 전망이다. 또,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거주지에서 가까운 여행을 통한 전략도 효과를 거뒀을 거라면서 에어비앤비는 흑자 전환을 했다"고 전했다.

월스트저널(WSJ)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거주지에서 가까운 여행을 통한 전략도 효과를 거뒀을 거라면서 에어비앤비는 흑자 전환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비앤비가 IPO 과정을 본격화하면서 다음 달 중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ABNB' 약칭을 통해 주식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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