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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美 우정국, 블록체인과 우편 기술 결합한 전자투표 특허 출원

    • 김카니 기자
    • |
    • 입력 2020-11-18 16:58
    • |
    • 수정 2020-11-18 16:58
美 우정국, 블록체인과 우편 기술 결합한 전자투표 특허 출원



미국 우정국이 블록체인 기술과 기존 우편 기술을 결합한 전자투표 특허를 출원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3일 미국에서는 대선이 시작됐고,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상태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기 투표'라며 불복하면서, 사실상 대선은 현재진행형인 상태입니다. 선거 안보를 담당하는 정부기관(CISA)는 "역대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고 성명 발표를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행된 부재자 우편투표가 "중대한 사기"였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우편투표가 자신에게 불리할 것이란 정치적 계산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비대면 투표가 그만큼 신뢰하기 어렵다는 보편적인 시각도 반영돼 있는데요.

이런 논란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지금보다 투표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우정국이 지난 2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투표에 관한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최근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블로코는 해당 특허의 내용과 구조에 관해 설명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2020년 미국 대선의 주요 토픽 중 하나로 우편 투표의 신뢰성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블록체인이 향후 이 같은 논란의 재발을 막을 핵심 기술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우정국이 출원한 보안 투표 시스템 특허 명세에는 △투표인 등록부터 우편투표 용지 발송 △선거 결과를 블록체인에 저장 △스마트계약 기반 데이터 검증 등 선거 전반의 과정이 단계별로 세분돼 있으며, 구조적으론 퍼블릭 블록체인, 혹은 선거 관리 기관에 의해 분산 운영되는 프라이빗 플록체인에 기반해 투표 데이터가 기록되고 검증되는 방식입니다. △블록체인에 선거 결과를 기록하고 검증하는 노드부 △신분정보, 우편 처리내역, 전자 소인ePM 등을 발급하는 시스템부 △외부 데이터베이스부 △투표자, 투표지, 신분 등 투표와 연관된 정보를 하나의 기관이 관리하는 보안 데이터베이스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도출된 투표 결과와 투표자 정보가 개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모든 단계에서 각기 다른 블록체인에 기록돼 상호 대조 검증이 가능해질 경우, 우편투표를 비롯한 전자투표 시스템의 신뢰도는 종전보다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아울러 또 다른 부정투표 논란이 제기되더라도 투표의 전 과정을 블록체인 내에서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018년 온라인 투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등 관련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관련 시스템 확대 적용을 위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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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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