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포크를 앞둔 비트코인캐시(BCH)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한 주 동안 약 2억 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캐시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유입됐다고 (현지시간) 12일보도했다.
보도에따르면, 오는 15일 예정된 하드포크를 예정중인 비트코인캐시 보유자들이 보유 물량을 대거 거래소에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비트코인캐시는 로드맵에 따라 반기마다 한 차례씩 하드포크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하드포크는 BCHABC 및 BCHN 두 개로 분리된 블록체인을 만들게 되며 블록체인의 채굴 보상 비율 문제를 놓고 두 블록체인 측이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금융 플랜(Infrastructure Financing Plan)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8% 채굴 세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두고 찬성과 반대입장으로도 나눴다.
인프라 금융 플랜(IFP) 계획으로는 일부 대규모 채굴자들이 발의한 것으로 비트코인 ABC팀인 개발팀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계획이다. 이 계획의 목적은 개발팀이 직면한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캐시 커뮤니티에서는 '채굴세'라고 불리고 있다.
올해 6월에 비트코인캐시의 개발팀 중 하나인 BCHABC에서 자금이 모자란다며 기금관리 이사회를 출범시켰다. 이에 공약을 발표하며 이슈가 됐다. BCHABC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의 8%가 지정된 지갑으로 가져가겠다는 점이다.
공약 발표 후에 다른 비트코인캐시 개발팀들이 일제히 비난하며 "소련식 중앙집권 플랜을 현실화하는 것이라며 BCHABC의 최고 개발자가 스스로 비트코인캐시의 신이라고 생각하고 더 나은 대우를 받으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론은 채굴 세를 반대하는 BCHN측의 지지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9할이 넘는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채굴세 문제 뿐만아니라, 다른 문제점으로는 채굴 알고리즘이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는 동일한 ‘SHA256D’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캐시의 해시 파워는 비트코인의 그것의 5% 불과한 수준이라 51% 공격에 취약했다는 점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채굴 난이도 조정 알고리즘 ‘aserti3-2d’이 등장했는데 이를 적용하기로 타협이 진행되는 찰나, BCHABC에서 '‘Grasberg’ 알고리즘을 쓰자며 주장했다.
이에 많은 전문가는 이번 하드포크로 인해 토큰 가격에 극심한 변동이 있을 것이라도 예상한다. 지난 한 주 동안의 100만 비트코인캐시(BCH)가 유입됐고 유입량 증가와 맞물려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하드포크를 앞둔 비트코인캐시 보유자들이 보유 물량을 거래소에 대거 내놓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모습은 상당수가 매도세를 보인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투자자는 2년 전의 하드포크 자료를 참고하고 있다. 2018년 11월 17일에 BCH가 BCHABC와 BSV로 나뉘는 날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불과 몇 주 만에505달러에서 100달러로 80% 하락했다.
이에 관련해 많은 전문가는 하드포크 진행 중에는 시세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팔 파이낸스는 하드포크 이후 가격 추세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페이팔파이낸스는 "하드포크로 비트코인캐시 선물에는 일정한 프리미엄이 있을 수 있으나 지금으로는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으니 포크가 완료되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 있어 기존 비트코인캐시와 하드포크 코인 모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외신들에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 두 개의 비트코인캐시 사이에 체인 분할이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후오비는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에도 FTX,오케이엑스, 게이트아이오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이용자들이 기존 코인과 하드포크된 코인이 분할된 체인에 보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케이엑스, 후오비, 바이낸스 등 많은 거래소가 11월11일부터 BCH입금, 출금, 계약 거래를 중단한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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