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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시, 디지털 위안화 실험 구역 조성 및 디지털 금융 체계 수립한다

    • 윤효라 기자
    • |
    • 입력 2020-11-11 13:33
    • |
    • 수정 2020-11-11 17:41
[중국 베이징, CBDC 실험 구역 및 디지털 금융 체계 수립 ⓒTVCC]

현지 시간 9일 중국 베이징시가 디지털 위안화 실험 구역을 조성하고 디지털 금융 체계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문건에 따르면, 베이징시가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의 금융과학기술센터 설립 및 법정 디지털 화폐 실험 구역 및 디지털 금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은 이날 주최한 ‘자유무역시험구 금융 정책 발표회’에서 이 같은 정책 방향을 내놨다. 베이징 당국은 새로운 금융 중심지 역할을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화폐 실험, △과학 기술을 통한 금융 혁신 지원 등 102개 혁신 조치를 발표했다.

또한, △외자 금융기관 접근성 개선 △국경 간 금융 서비스 지원 △국경 간 융자 지원 △ 외자 금융 개인 대상 소득세 및 혜택 등이 금융 개방을 위한 혁신 조치에 포함됐다.

시는 ‘과학 및 기술을 통한 금융 혁신 지원’을 위해 지급 및 결제, 신용 등급, 자산 거래, 데이터 관리 관련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어 당국은 “ 경제 발전, 리스크 관리 및 소비자 권익 보호를 추구하는 가운데, 적절한 금융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중국 선전시에서 추첨을 통해 5만 명에게 각각 200위안씩 총 17억 원의 디지털 위안화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위안화 시범 운용에 들어간 바 있다. 당첨된 사람들은 선전시 뤄후구의 3389개 상점에서 며칠 안으로 사용 할 수 있었다.

중국 인민은행 총재 이강은 지난 2일 홍콩 핀테크 콘퍼런스에 올해 중국 여러 도시를 아우르고 있는 디지털 위안화 시범 프로그램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중국 디지털화폐 CBDC 디지털 위안화 시범 프로그램 거래액이 총 20억 위안( 한화 약 3390억 원)이 넘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특히 디지털화폐, 디지털세 등 규제규칙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디지털 사회 및 디지털 정부의 구축을 가속해야 한다.” 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중국은 현재 실물 위안화 및 디지털(CBDC) 위안화 (Digital Currency, Electronical Payment) 모두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률 개정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 선전을 시작으로, 청두, 쑤저우, 슝얀을 디지털 위안화의 시범운영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더 나아가 베이징, 텐진, 허베이 및 홍콩, 마카오 등까지 디지털 위안화 시범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지정된 실험 구역에서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디지털 위안화 도입이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2022년 2월 개최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시범 운영을 완료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중국 디지털 위안화 시범 거래액이 총 20억 위안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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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라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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