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에서 싱그러운 햇살 가득 머금은 고당옥수수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고당옥'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신소득 전략작목으로, 영동군에서는 처음으로 출하됐다.
당도가 23brix로 일반 찰옥수수보다 2∼3배 높고 풋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낱알 껍질이 얇아 과일처럼 생으로 먹어도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설탕이나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고 쪄도 달콤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웰빙건강식품 통한다.
윤병익(남·63세) 씨는 심천면 약목리 1천 ㎡에서 정성 어린 손길과 친환경 재배 농법으로 고당옥수수를 생산하고 있다.
가격은 15개 1포에 1만 원 선으로 직거래 위주로 저렴하게 판매 중이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로 재배해 1차 1.3t 정도를 출하할 예정이다.
현재 1차 작업이 한창이며 씨를 뿌려 약목리 2천300㎡ 면적에서 자라고 있는 옥수수는 8월 말에 2차로 수확할 예정이다.
출사일수는 60일 내외로, 심천면 심천리 5천600㎡ 밭에는 이달 말에 파종해 9월 중순경 3차 출하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11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씨는 옥수수 농사에 뛰어든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부지런하고 정보검색 활용이 뛰어나 이 분야에서 선구자로 통한다.
여러 옥수수 농가를 찾아 벤치마킹하고 연구한 끝에 남다른 지식을 뽐낸다.
고당옥의 상품성과 품질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경상도까지 찾아가 어렵게 종자를 구해 영동에서는 최초로 고당옥수수를 재배했다.
각고의 노력과 영동의 청정 자연환경까지 보태져 유달리 품질 좋은 옥수수를 생산 중이다.
지난 영동포도축제시 농특산물 판매부스에서도 맛있게 쪄낸 흑미찰옥수수를 판매해 쫄깃한 식감과 달곰한 맛으로 하루 백여만 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영동군도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전략적 지도로 농가에 힘을 보태고 지역 소득작물의 다양화·차별화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윤병익 씨는 "고당옥수수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웰빙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만점"이라며 "고품질 농특산물을 생산해 지역농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동군은 한해 349농가, 300㏊의 면적에서 300여 톤의 고품질 옥수수가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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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동군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