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7일,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는 리플(XRP, 시총4위) 이 해당 센터 내 지역 총괄 회사(Regional Headquarters)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리플은 우리는 이미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 본부를 통해 현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바이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최소 50년간 법인세 면제, 암호화폐 산업 육성 및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두바이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등 혁신 기술에 대해 적극적으로 흡수하려는 국가로 국제금융센터는 리플 및 블록체인 업체에 최소 50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한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지나치게 까다롭고 모호하기 때문에 본사를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현재 리플은 XRP가 증권으로 봐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일부 투자자와 법적 다툼까지 진행하고 있다.
미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한, 두 코인에서 하드포크된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 이더리움클래식, 역시 같이 상품을 봐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상품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히스 타버트는 "암호화폐에 대한 당국의 입장이 모호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유사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리플에 해서는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리플의 이번 행보가 본사를 이전하기 위한 밑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두바이 지역 본부 신설에 대해 리플이 본사 이전과는 무관하다며, 리플은 여전히 본사를 이전할 지역을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가 2018년 6월 디지털 자산 규제를 도입한 이후 암호화폐 기업들에 매력적인 지역으로 선택되면서 많은 암호화폐 스타트업 및 업계들은 이전을 검토 중이거나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탈중앙화 거래소 디버시파이(DeversiFI)의 디렉터인 영국 변호사인 아론은 "아부다비의 규제 체계는 영국과 거의 같다며 언어와 법률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영국 규제를 잘 안다면 아부다비 규제도 매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복합상품센터(DMCC)는 올 초 암호화 밸리를 구축할 계획으로 규제 측면에서 미국보다 제약이 훨씬 덜 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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