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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최 중앙은행가 회의, '코로나 19로 CBDC 가능성에 관심 고조'

    • 윤효라 기자
    • |
    • 입력 2020-11-09 12:45
    • |
    • 수정 2020-11-09 12:45
[러시아 중앙 은행가 회의, 코로나19로 CBDC 가능성에 더 주목해 ⓒTVCC]


코로나 19 확산으로 비대면 시장이 강화됨에 따라 전자 상거래 및 디지털 결제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금융 당국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가능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간 6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26명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코로나 19 팬데믹과 경제적 파급력에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중앙아시아, 흑해 및 발칸 지역, 이스라엘, 중국 중앙은행 총재뿐 아니라 국제통화펀드(IMF), 세계경제포럼(WEF), 국제결제은행(BIS) 대표자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앙은행 총재들은 팬데믹 위기로인해 기존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부채를 상승시키는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가 일으킨 경제 위기가 국가 및 소비자의 채무 부담 및 금융 취약성을 악화했다며 이는 전 세계에 금융 규제 당국이 중앙은행의 디지털 결제에 점점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결제 기술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이러한 추세로 인해 금융당국들은 CBDC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CBDC에 대해 중앙은행가들은 CBDC 발행에 앞서 통화정책 및 금융안정에 미칠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위험 회피 및 완화 절차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많은 중앙은행이 어떤 형태로든 CBDC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10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는 CBDC에 개발에 대한 공식 견해를 밝히며, 러시아 중앙은행이 최근 디지털 루블 개발에 관한 자문 보고서를 발간하고, 발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디지털 루블은 가치 저장, 가치 척도, 교환 매매와 같은 기존 화폐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국민, 기업, 금융 시장 참여자 및 정부를 비롯한 모두 경제 주체가 이용 할 수 있다. 이에 중앙은행은 디지털 루블이 자국 통화 정책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내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루블'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할 전망으로 타당성 논의하기 위해 공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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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라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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