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일 블룸버그 등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디지털화폐 (CBDC)인 디지털 위안화 시범 프로그램 거래액이 지금까지 총 20억 위안 (한화로 약 3390억 원) 이 넘었다.

중국 인민은행 총재 이강은 지난 2일 홍콩 핀테크 콘퍼런스에 올해 중국 여러 도시를 아우르고 있는 디지털 위안화 시범 프로그램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디지털 위안화 거래는 400만 건 이상이 거래됐으며, 거래액은 총 4백만 위안이 넘는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4월에 첫 번째 디지털 위안화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 중국 4개 도시인 선전, 청두, 쑤저우, 슝안에서 출범시켰다.

그리고, 10월 초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 월렛이 4월부터 8월까지 11억 위안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易綱) 총재는 "중국이 디지털 화폐를 어떻게 보급할 것인가 영향을 미치는 소액대출과 리스크 관리 등 새로운 기술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코로나 19위기는 또한 비접촉식 은행화의 필요성을 가속해 소비자 니즈와 안전의 균형을 맞추려는 중앙은행들에 도전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 디지털 위안화 실험이 제대로 이뤄짐에 따라 현금 및 디지털 화폐가 공존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의 결제의 현대화, 국제 결제망 위회 및 위안화의 국제 위상 강화를 목표로 2014년 디지털 화폐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관련 연구 및 개발을 추진해왔다.

현재는 중국 베이징, 텐진, 허베이 및 홍콩, 마카오를 포함하는 웨강아오 만구를 디지털 위안화 시범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개발 중인 디지털 위안화는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판 이페이 부총재는 "중국 4개 시범 지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미래는 현금과 디지털 화폐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디지털 경제권을 이루게 되리라 전망했다.

앞서, 디지털 위안화 발행을 주도하는 중국 런민은행 디지털 화폐 연구소의 무창춘은 지난 10월, 금융 포럼에서 "지갑 기능을 통일시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은 2022년 2월 개최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까지 디지털 위안화의 발행 목표를 위해 기술 검증 및 제도 설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정식으로 디지털 위안화 발행 시 휴대전화와 은행 계좌 번호를 등록하지 않고도 쓸 수 있으며 중국에서 휴대전화, 은행 계좌 및 신분증이 없는 외국인도 이용도 상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23일 인민은행법 개정안에는 민간의 암호화폐 등을 발행을 금지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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