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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공항 컴퓨터 기술자, 불법으로 이더리움 채굴

    • 윤효라 기자
    • |
    • 입력 2020-11-02 16:22
    • |
    • 수정 2020-11-02 16:35
[이탈리아 칼리브라 지역에 위치한 공항 기술자, 불법 이더리움 채굴 © TVCC]


이탈리아 칼라브리아(Calabria) 지역에 위치한 라미지아 테르메 (Lamezia Terme) 공항에서 전산화된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는 41세 한 남성이 공항 컴퓨터를 이용해 이더리움(ETH)을 불법 채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을 불법 채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칼라브리아 남서부에 위치한 라메 지아 테르메 국제 공항의 컴퓨터 시스템의 관리를 맡고 있었다.

신원 미확인된 기술자는 공항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공항 서비스 관리를 위해 필요한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전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채굴할 수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맬웨어를 설치해 IT 인프라를 활용해서 이더리움을 채굴했다며, 그가 Sacal Spa의 컴퓨터 인프라를 암호화폐 채굴 악성 코드가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는 공항의 보안을 위협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기술자 41세 남성 외에도 다른 기술자들의 부정에 대한 제보를 받은 조사관들은 서로 다른 두개의 컴퓨터실로 나뉘어진 다섯개의 프로세서로 이루어진 채굴 광산을 발견했다.

경찰과 공항 공무원이 수사하는 동안 비밀 채굴 작업이 발견됐다며, 당국은 현재 채굴활동에 연결됐던 IP 주소를 조사중이며 다른 공범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채굴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이다. 채굴자는 시간과 컴퓨팅 파워를 투입해 이러한 수학문제를 풀어냄으로써 이른바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네트워크를 제공하는데 이로써 이더(Ether)의 거래가 확인된다.

게다가 채굴자는 이를통해서 새로운 이더 토큰을 만들어내게 된다. 작업증명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이더를 보상받게 되는데, 많은 채굴자가 문제를 풀어가는데 자동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풀기위해서 더욱 많은 시간과 컴퓨팅 파워가 요구되며 보상은 더욱 적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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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라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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